[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고 밝힌 전우원씨가 가족과 지인들의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데, 본인이 흡입한 마약류에 대해 언급하며 아버지 전재용과 배우 박상아가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15일 전 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질문과 댓글에 답변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은닉 재산과 아버지 전재용 씨의 외도, 그리고 지인들의 마약, 성범죄 등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전 씨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중 익명의 댓글 질문에 "약 했습니다. 약을 하고서라도 정의를 위해 싸우겠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우울증 약이 아니라 마약을 했습니다. LSD라는 마약을 했습니다. 2C-E라는 마약, 대마초를 흡연하였습니다"라고 자신이 투약한 마약 종류를 상세하게 밝혔다.
한편 전 씨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에 가족 및 지인들의 실명·얼굴 등 신상정보가 담긴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전 씨는 "할아버지는 학살자다. 가족과 주변인의 범죄행각을 밝히겠다"며 "이 자리에서 가족들이 지금도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들을 밝히고자 영상을 찍게 됐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폭로한다"고 말했다.
전 씨는 아버지 전재용 씨 등 가족의 범죄·비리에 대한 폭로도 이어갔다. 그는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는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재용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다. 언급된 지인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 씨는 아버지 전재용과 배우 박상아가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박상아 씨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전 씨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 씨의 차남이다.
전재용 씨는 총 3번의 결혼을 했으며, 첫째 부인 사이에서 자녀를 두지 않았다. 둘째 부인과 아들 두 명을 낳았는데, 전우원 씨는 재용씨의 차남이다. 이후에 배우 박상아 씨와 3번째 결혼을 통해 2명의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