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완판녀, 결국 꼬리 내려..." 쇼호스트 정윤정 3사 방송 편성하니 뒤늦은 사과

2023-03-18

"홈쇼핑 완판녀, 결국 꼬리 내려..." 쇼호스트 정윤정 3사 방송 편성하니 뒤늦은 사과 [ 정윤정 SNS ]

 

홈쇼핑 쇼호스트 정윤정이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한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는 홈쇼핑 업계가 그를 편성에서 배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의견진술을 요구한 뒤에야 나온 것이어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윤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 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되었다"며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통해 전해주신 꾸짖음 속에 오늘의 정윤정에게도 내일의 정윤정에게도 꼭 새겨야 할 감사한 말씀들이 많았다.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윤정은 현대홈쇼핑에서 화장품 판매회를 진행하던 중 판매하는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 시간이 남아있다며 "XX"라는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이어 여행상품 방송 때문에 자신의 방송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욕설로 불만을 드러냈다.

 

제작진으로부터 정정 요구 사인을 받자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웃으며 넘겼다.

이번 일로 방심위는 해당 홈쇼핑 방송에 대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 제2항(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위반이라고 판단하여 이에 방심위원들은 전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에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정윤정은 이전에도 방송 중 김밥을 먹거나 남편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홈쇼핑을 개인 방송처럼 진행해 민원이 제기됐지만 위원들은 다른 방송과 비교해 문제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윤정은 '완판녀’로 유명하며 2017년 한 방송에서 정확한 연봉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욕설 논란으로 인해 현대·롯데·CJ 등 홈쇼핑 3사가 그의 출연을 모두 취소하거나 보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방심위의 심의 결과와 여론 반응에 따라 정윤정의 홈쇼핑 복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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